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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덕질

따끈한 인터뷰도, 꺼진 인터뷰도 다시 보자

by on(e+ly) 2016. 2. 13.




건버아 인터뷰는 하나도 빠짐없이 진짜 개념차다

보부심 불러 일으키는데는 무대만큼이나 좋은

이번에 15주년 지나고 이즘에서 기념 인터뷰를 했는데 역시나 크

정말 자기 일에 있어서는 주관이 뚜렷하고 또 그게 바르기까지 한..!










전문은 링크타고 가서 보시라구 여기


블로그엔 내가 몇 개만 뽑아서 올려봄



백 스테이지에서 보아는 되게 침착할 것 같다. 근데 막상 온 스테이지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춤추고 그럴 것 같다. 한마디로 (상상과 현실의) 차이가 커 보인다. 거기서 어떤 괴리를 느끼지 않나?


저는 사실 백 스테이지 일이 더 잘 맞는 성향 같긴 해요. 만들고, 스튜디오에 있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고… 근데 저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그 긴장감 때문에 '나는 정말 무대를 올라갈 때마다 수명이 1년씩 줄 것 같다.'고 항상 얘기해요. (웃음) 어렸을 때는 멋모르고 시작했던 게 이제는 사람들이 '보아가 연말에 무대한대', '뭐 어떻게 할까', '당연히 라이브 하겠지?', '보아는 라이브 해야지. 미친 듯 춤추면서 그래도 라이브 해야지.' 이런 기대감이 있잖아요. (웃음) 항상 그런 기대감이 저에겐 점점 부담이 되고 강박이 되니까 무대가 이제 더 어려워지죠. 하지만 그걸 하면 너무나 뿌듯하고… 그런 면에서 저도 그런 이중적, 변태성을 갖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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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my lips'는 만들고 나서 이게 타이틀이다 하는 생각을 바로 했나


사실 저는 노래를 12곡을 회사에 던지고 '타이틀을 고르십시오.'하고 맡겼어요. 대중가수로서 앨범에 객관적일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들으시고 판단을 해주세요!'라고 했는데 압도적으로 'Kiss my lips'가 높았다고 하고, 그 다음이 'Fox', 'Smash' 그렇게 갔어요. 저는 솔직히 'Kiss my lips'를 내면서도 이 노래는 음원으로 많은 사랑을 못 받을 거라고 예상했어요. 왜냐면 너무나 생소한 음악이니까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뚜렷한 훅도 없고 이게 어디가 코러스인지 구분이 안 되는 노래기 때문에. 근데 한번쯤은 시도를 해야 하는 음악이지 않나 싶었어요.



'Hurricane venus'때도 그렇고 'Only one'에서도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지만 'Kiss my lips' 이번에도 본인이 빅 스타, 월드스타인 것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큰 것 같다. 대중가요는 소통이다. 왜 그냥 편하게 가도 욕먹을 나이도 아니고 욕먹을 위치도 아니고 욕먹을 상황도 아니다. 근데 너무 자기 위치에 따른 강박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Hurricane venus'도 좀 쉽게 해도 되는데 내가 적어도 월드스타로 뻗어갔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아 하는 느낌이 들었다. 'Kiss my lips' 때도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차라리 'Fox'나 'Clockwork', 'Who are you'로 가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고려할 게 많은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결국은 음악적 선택입니다.



'Who are you?'를 선공개로 발매한 이유는?


'Kiss my lips'가 조금은 어려운 음원이라는 판단 하에 부담 없이 가자. 더 솔직하게 'Who are you?'는 이거 100% 음원 잘 될 노래니까 한 방 치고, 'Kiss my lips'로 무대에서 보여준다는 전략이었어요. 어차피 저희는 앨범을 프로모션 하는 거고 싱글 프로모션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죠. 저희가 음악 방송을 2곡씩 하잖아요. 근데 이 2곡을 방송 3사마다 모두 다른 노래로 했어요. 안타까운 건 우리나라 음악 방송의 시청률이나 관심도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것과 이제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도 많은 분들이 찾아서는 보시지 않는다는 점이죠. 점점 음악자체가 인스턴트 화 되는 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제 안에서는 8집 앨범이 중요한 해에 나온 앨범이기도 하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15년 이상 음악을 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정규 풀 앨범을 꼭 내고 싶다, 뭐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욕심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Kiss my lips'가 첫 싱글이었을 때 '보아는 여전히 앨범 아티스트다!' 하는 생각은 든다. 그 정도의 무게감, 존재감은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좀 자주 하려고요 이제는. 아까 말씀하신 'Hurricane venus'도 5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내는 거였기 때문에 저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너무 부담이 많았던 앨범이긴 했어요. 예를 들어 3D 티비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3D로 찍어야 하고 뭔가 시도가 굉장히 많았던 앨범이었어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오긴 했는데, 성과를 떠나서 그 노래는 정말 지금 공연할 때 써도 너무 좋은 노래예요. 사실 'Only one'은 더 캐주얼하게 냈던 노래긴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대중적으로 들어주셨던 것 같고. 근데 저는 너무 공백기가 길잖아요,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 그 기간을 좀 줄여가면서 나도 편하게 음악을 낼 수 있는 싱글 체제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이제 많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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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소녀' 들을 때 놀란 건 유난히 숨소리가 많이 들어갔다. 숨소리는 위험해서 보통은 지우려고 한다. 괜찮았기 때문에 놔둔 것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90년대만 해도 가성을 쓰는 가수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처럼 많이 인식이 됐잖아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꼭 진성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냐 이게 정말 중요했던 시기였는데 저는 가성을 쓰는 게 더 편했던 목소리였어요. 왜냐면 어렸을 때 소프라노 이런 걸 조금 했거든요. 진성이 너무 어려웠는데 일본에서 제 가성의 장점을 찾아준 거죠. 코러스도 녹음해보고 발라드나 이런 것도 하면서. 저는 진성, 가성을 섞는 게 너무 편했어요. 한국에서 강타 오빠가 2집 때 '늘'이라는 노래를 줬는데, 녹음을 하러 갔다가 키가 너무 높아서 “오빠 이거 키가 너무 높아서 내렸으면 좋겠어요!” 했더니 “야, 시간이 없어서 스트링을 녹음 해버렸어 못 내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럼 오빠 제가 이거 가성을 좀 섞어서 불러 봐도 될까요?” 하고 불렀더니 그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수만 선생님도 '아, 보아한테 이런 목소리가 있었어?'라고 하면서 놀라셨구요. 다른 분들도 가성을 쓰는 게 사실은 노래를 못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던 계기였죠. 그래서 곡을 쓴 (황)성제 오빠도 저의 그런 가성이나 숨소리를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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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그럼에도 보컬 측면에서 8집 가운데 이 노래는 잘한 것 같다 하는 곡이 있다면 어떤 노래인가.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는 'Shattered'도 굉장히 어려웠구요, 그 톤을 잡는 게 되게 힘들었어요. 그게 진짜 진, 가성을 섞어야 나올 수 있는 목소리라 그 보컬을 잡는 게 어려웠어요. 또 힘들었던 게 노래를 만들면서 가이드를 만들잖아요? 그때 목소리가 훨씬 좋아요. 소리가 너무 열려있고 아무런 부담이 없으니까. 제가 'Love & hate' 노래 녹음을 세 번 다시 했어요. 그 가이드 느낌이 안 살아서. 그래서 '우리 이거 그냥 가이드 갖다 쓰면 안 될까?' (웃음) 어차피 콘덴서 마이크에 했으니까 갖다 쓰자, 가사 몇 개만 고치자' 그랬어요. 그 톤이 안 잡히니까. 열심히 부르긴 했는데… 다 열심히 불러놨는데 어떡하죠. 너무 어렵다. 



이즘 인터뷰 올라오고 보스타에 올려준 럽앤헤잍 가이드


원곡 듣고 들어보면 와 진짜 부담없이 부르면 이정도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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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SM의 간판이었고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모든 상황이 말해주듯이 주력 상품이라고 볼 수는 없다. 팬들로부터는 기획사로부터 홀대 받는 것 아니냐는 불평 아닌 불평이 있기도 했다. 본인으로서도 이제 내가 회사의 중심이 아니다,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아직 나이로 볼 때 힘들지 않았나.
주력 상품은 항상 바뀌는 것 같아요. 주력 상품이라는 건 항상 바뀌지만 그 회사의 가장 핵심 상품이라고 해야 하나요, 진짜 주(主)가 되는 상품. 왜 농심도 '너구리' 말고도 많은데 너구리는 항상 오래도록 죽지 않는 사랑을 받잖아요. 새로운 게 나오면 또 그게 주력 상품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냥 물 흘러가듯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하지만 우리가 언제든 먹고 싶을 때 찾아 먹을 수 있는, 그런 것 같아요. 요즘에 라면의 신상들이 널려 있지만 너구리는 스테디셀러잖아요. 그래서 사실 저는 그런 거에 대한 부담은 없어요. 왜냐. “야 SM=보아잖아”, 근데 SM=누구잖아, SM=뭐잖아 이런 얘기는 안하잖아요. 그거에 대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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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해온 공연이 현재 98회를 했고 1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처음부터 밴드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밴드 라이브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조영남씨가 감탄하기도 했다. 밴드 라이브를 고집하는 이유, 앞으로 어떤 퍼포먼스나 공연을 만들고 싶은지 말해 달라 
제가 태어나서 처음 가졌던 공연도 밴드 라이브였고, 밴드 라이브가 없는 공연 자체를 상상해본 적이 없어요. 다른 아티스트들은 MR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밴드 공연만의 드라이브감이 너무 좋고, 그게 있어야 제 에너지가 2시간 반을 채울 수 있어서 앞으로도 밴드는 계속 고집할 것 같아요. 100회 공연이 어디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예술의 전당에서 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는데 아마 대관을 안 해주시지 않을까요. (웃음) 댄스가수 쪽은 좀 더 박하다고 들었어요. 사실 세종문화회관에서 할 때도 폭죽이나 이런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도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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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관전포인트 1. 건버아의 성향을 잘 파악하심

사실 조용하고 그런 것이 잘 맞는 건버아가 아닌가 생각

그치만 또 무대 하는 거 보면 내가 잘못 알고있는가 생각^^


인터뷰 관전포인트 2. 8집 음원에 대한 생각

본인도 알고 있었고 그래도 생각보단 속상한 순위였지만 ㅠ.ㅠ

하지만 역시 음악적으로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생각함 건버아 멋져 자랑스러워


인터뷰 관전포인트 3. 슴의 뻘짓

며칠전에 허비 뮤직비디오 메이킹을 봐서 그런지 몰라도

쓰리디티비 저떄 뭐 슴이 뭐 삼성인가 뭐시긴가랑 같이 프로모션한답시고 그랬던거 같은데

제발 뻘짓 그만하시길.. 후아유 뮤비에도 라인 끼얹기 후.. 화나ㅎ


인터뷰 관전포인트 4. 머글도 아는 명곡 늘의 뒷이야기

천사의 목소리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노래죠ㅎ 늘ㅎ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다닣


인터뷰 관전포인트 5. 부담없이 부르면 귀가 녹아내릴지도 몰라서 이정도로 불러주신 건버아

ㅎㅎㅎㅎㅎㅎ....와우...그 와중에 인스타 개객기들아 동영상 15초 제한 안푸냐

뒤질럼드류ㅠㅠㅠㅠ

와 진짜 뭐 이건 뭐 무대도 그렇지만 건버아 무대는 긴장하고 있다!는게 팍팍 느껴짐

멋도 모르는 덕력ㅎㅌㅊ일때는 전혀 모르지만

덕력이 상승할수록 건버아가 무대에서 긴장하는것이 넘나 눈에 보이는 것

그렇게 부담 가지고 부르는게 이정도라니 저의 유스타키오관을 위해서라도 부담 가지고 계속 불러주시길.


인터뷰 관전포인트 6. 건버아의 너구리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냉부해 찍고 나서도 새벽에 토마토라면 올리는데 너구리였음

짜파구리 나왔을때도 엄청 언급하곸ㅋㅋㅋㅋㅋ 너구리 좋아하시는 ㄱ너버아


인터뷰 관전포인트 7. 예술의 전당이라뇨

크 안그래도 보덕들은 클콘해달라

엘쥐뭐시기에서 해달라 등등 음향 좋은 곳에서 건버아 콘서트를 관람하고픈 마음이 그득그득

예당도 좋지요ㅠㅠㅠㅠ 건버아는 말했다하면 다 이루니깐여

예당 소☆취합니다.



이즘 인터뷰 올라오고 보뽕에 취해서 엠케엠엪 시절 레전설 무대 영상

조영개저씨남 앞에서 무반주로 휱니흇턴 노래 부른 영상

립싱크가 허용되던 시절에 무려 활동했떤 만 13세 건버아의 아디피스비 포풍떈스 영상

등등 복습갤 열렸는데요


참 역시 무덤까지 내 가수다^^ 싶음





이건 꺼진 인터뷰


처음 보는 건데 썸네일 넘 예뻐서 바로 클릭함

저 머리 제가 좋아하는 머리에여....






이상한 질문을 해도 제대로 답하시는

답변 유도하지 마시라구요^^;

처음부터 많이 배워야겠다 하고 임했다니 역시 자세부터가 다름

나였으면 3대장 대표로 드가는데 내만 사장님이 아니라면 저런 생각 가능...?

현모양처 안 이뤄줘서 고마워요 보느니뮤ㅠㅠㅠㅠ

열일 열일 해줘서 또 고맙ㅠㅠㅠ

그나저나 저 인터뷰할 때 나랑 지금 동갑인데 미모가 하늘을 찌르시는.....

보팝스타도 딱 1,2까지 적당히 하고 잘 빠진 듯

새삼 스물여섯에 한 심사평이었다니 놀랍다

곧 케팝 올라올거 같은데 복습이나 해야지






시..심장아 주그지마..! 시.,.심장아 뛰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