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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세

이게 사람 사는거냐

by on(e+ly) 2020. 4. 20.

히힛

 

월요일을 마무리하며 길게 일기 갈길 시간은 없고

근데 진짜 이게 사람 사는건지 좀 행복해서 써야겠따

사실 아까 집에 올 때만 해도 내일 책상 오면 앉아서 제대로 써야지 했는데(드디어 책상 샀어 핫)

간식시간에 피자먹고 저녁 안 먹고 바로 복싱 갔다가 한시간 반 운동하고 스벅쿠폰으로 딸기요거트 마시면서

한시간 반 알바하고 집에와서 깨깟이 씻고 빨래 개고 설거지 하고 물 세병 마셨길래 보리차 끓이고

간만에 푸른밤 옥상달빛 틀어놓고 있으니까 걍 너무 좋잖아...?!

다른 사람들 다 이렇게 살고 있었나 싶고

사람 같이 사는게.. 정말.. 경제생활 4년차에야 느껴봐서.. 당황스럽게 좋다

서른!!! 인생2막!!! 외치고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좋은거 좋았던거 많이 많이 남기고 "30대가 더 좋아요" 말해주는 언니들 말씀 새겨듣고

더 멀리 "40대는 을매나 좋게요"를 기대하면서 착실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읽던 책 마저 읽고 늦지 않게 자러가야지